gureum 둔주 2018. 10. 28. 12:16

 

 

 

 

 

 

 

 

 

 

 

 

 

 

 

10월 14일 오후

윤슬

 

가을 햇살 눈부신 오후

거실 소파에 앉아

창밖의 광주천 내려 보며

망중한의 여유를 즐긴다.

 

한결 낮아진 고도의 햇살

흐르는 물결위로 쏟아지니

사금파리 뿌려놓은 듯

영롱한 구슬 굴러가는 듯

가을 햇살 튕겨내는 잔물결

 

윤슬은 눈이 부시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데

 

두 팔 벌려 달려와

품에 안겨 재롱 떨던

손주 윤슬

터지지 않는 언어로

쫑알대던 귀여운 얼굴

청자 빛 가을 하늘에

가득하다.

 

 

※ 윤슬

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 우리말

 

윤슬

 

가을 햇살 눈부시는 오후

거실 소파에 앉아

창 밖의 광주천 내려다 보며

망중한의 여유를 즐긴다.

 

평화다.

 

한결 낮아진

고도의 햇살이

흐르는 물결위에 쏟아지니

빛나는 윤슬

눈부시게 영롱하다.

 

 

두 팔 벌려 달려와

품에 안겨 재롱 떨던

귀여운 손주 윤슬

터지지 않는 언어로

쫑알대던 얼굴

가을 하늘에 가득하다

 

아!

행복하다.

 

※ 손주 이름 윤슬은

순 우리말로

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