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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함부로 말하지 말라

gureum 둔주 2019. 5. 4. 12:34


 

 

 

 

 

사랑, 함부로 말하지 말라

 

우리의 옛 어머니들

자식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 내놓을지언정

자식 사랑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옛 어머니들

자식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았다.

그래도 어머니의 사랑 믿지 않는 자식 없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한 시에도

사랑한다는 말은 없다.

 

진짜 귀한 것은

함부로 내놓지 않는다.

진짜 소중한 진심은

함부로 입으로 내뱉지 않는다.

진짜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쉽게 말하지 않는다.

 

입으로 나온 말이라고 다

진심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

 

말로만 사랑한다는

사랑이 넘치는 사회이다.

정작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거기에도 사랑이 목마른 사회

국민 사랑한다는 정치꾼의 말 믿지 않는 사회

 

제발

사랑한다는 말

함부로 내뱉지 말라.

 

2018. 11. 16 둔주 정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