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참회
gureum 둔주
2020. 10. 5. 05:19
참회
살아온 인생 칠십의 여정
뒤돌아 아무리 둘러보아도
뒤따라오는 후손들의 길잡이 되어줄
삶의 이정표 하나 세우지 못했다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을 위해
가슴에 새겨온 수많은 잠언
사랑하라, 겸손하라, 감사하라
다투지 마라, 자랑 마라, 질투하지 마라…
아! 나는 부끄러울 뿐이다
살아온 인생 칠십의 여정
뒤돌아 아무리 둘러보아도
후손에게 삶의 등대가 되어줄
짧은 잠언 한 줄 남길 수 없다
손가락 끝의 가시 같은 염치
아직 가슴 깊이 남아있어.
- 2020.10.05. 여명의 시간에 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