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호랑가시나무(Holly)
gureum 둔주
2020. 12. 24. 07:10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갈 때
작은 새 한 마리가 예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부리로 이마에 박힌 가시를 빼려고 힘을 다 쏟았으나 끝내 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며 죽었다고 한다.
티티새 '로빈'의 전설이다. 로빈은 빨간 호랑가시나무 열매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예수의 왕관을 짜는 데, 이 나무를 쓴다고 한다.
성탄 장식에 호랑가시나무 가지나 열매를 사용하고 , 크리스마스카드에 호랑가시나무의 빨간 열매나 녹색 잎이 그려져 있는 이유이기도하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캐럴'에 나오는 주인공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개과천선하는 과정에 여러 유령을 만나는데, 이 유령들이 손에 들고 있거나 머리에 쓴 화관이 바로 호랑가시나무다.
코로나로 힘든 나날이다.
올 성탄절에는 조용히 자신를 성찰하며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새겨보면 어떨까.
호랑가시나무 열매의 붉은색이 상징하는 희생과
대속(代贖)의 큰 사랑을 묵상하면서~~
예수는 가시면류관 쓰고 피흘리는데
이 땅에는 금관 쓰고 교회문 막는 목회자가 많다.
202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