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첩혈쌍웅
gureum 둔주
2021. 1. 20. 07:11


첩혈쌍웅
가슴이 따스한 킬러
킬러를 쫓는 열혈 형사
두 사내는 쫓고 쫓기면서 어느 사이
서로에게 묘한 호감을 느끼게 된다.
두 사내는 촛불 밝은 성당에서
힘을 합해 악당 무리와
마지막 최후의 총격전을 벌인다.
빗발치는 총성에
흔들리는 촛불
비둘기의 퍼덕이는 날갯짓
피투성이 킬러의 장렬한 죽음은
살아서 법의 심판을 받는 것보다
장렬하게 아름다웠다
살려고 비굴하게 발버둥 치는
악당 두목의 심장에
열혈 형사의 총알이 박힐 때
그 통쾌함은 한여름의 소낙비였다.
영화 첩혈쌍웅에는
법이 심판하는 정의? 같은 것은 없다.
킬러와 여가수의 애절한 사랑이 있다
사나이의 뜨거운 의리가 있다
가슴 뭉클한 우정이 있다.
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