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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gureum 둔주 2021. 8. 14. 18:40

내가 만일

기도 시처럼 살아오신
이해인 수녀님이기에
수녀님의 기도 시가 감동을 주지
내가 만일 수녀님의 시를 흉내 낸다면
세상은 나를 향해
위선자라 손가락질할 것입니다.

무소유의 삶을 사신
법정 스님이기에
스님의 말씀이 울림을 주지
내가 만일 무소유의 삶을 살라 하면
세상은 나를 보고
"니나 잘해"하며 비웃을 것입니다.

나는
다만
부끄러울 뿐입니다.

2021. 8 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