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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밥풀꽃

gureum 둔주 2021. 9. 26. 09:58
밥풀 두 알이 선명하다.

며느리밥풀꽃

가난을 벗기 위해 집 떠난
낭군 기다리던 여인은
시어미의 핍박으로
밥풀 두 알 입에 문 채
한 많은 이승을 하직하고
뒤늦게 돌아온 낭군의 품에 안겨
배곯을 일 없는 땅에 묻히었다

며느리
꽃으로  환생하였다.

둔주
감상곡 유익종의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