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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깃밥
gureum 둔주
2023. 6. 17. 11:18
공기, 종지, 접시, 사발, 보시기,
공깃밥, 공기란 밥을 담는 그릇의 이름.
종지기, 가장 작은 그릇은 간장, 고추장을 담는 그릇
접시, 반찬, 과일, 떡을 담는 납작한 그릇
접시 중 놋쇠로 된 '쟁첩'도 있지만, 현재 놋쇠 그릇을 잘 쓰지 않는지라 듣기 어려운 말이 되었다.
사발, 사기로 만든 국그릇이나 밥그릇
보시기, 김치나 깍두기를 담는 그릇
바라기, 보시기보다 아가리가 더 벌어진 반찬 그릇
전통음식을 하는 곳에 가면 장독 뚜껑과 같이 생긴 그릇에 반찬을 담아 내오는데, 질그릇으로 된 이것의 이름은 '소래기'이다. 우리 밥상에서는 찌개도 반찬이다. 국물을 바특하게 끓인 찌개나 찜을 '조치'라 하니, 그런 반찬을 담아내는 그릇의 이름은 '조칫보'이다.
그릇은 재료와 모양, 쓰임에 따라 이름이 다 다르다. 같은 밥그릇, 국그릇이라도 놋쇠로 만들면 '바리, 밥소라, 갱지미'이고, 나무로 만들면 '두가리'이다. 심지어 놋쇠그릇 중에는 밥을 먹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달리 불리는 것도 있다. 시대가 바뀌고 그릇이 달라지면 그 이름도 같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간장 한 종지, 떡 한 접시, 밥 한 공기, 냉면 한 대접, 막걸리 한 사발'처럼 그릇은 여전히 그 음식을 세는 단위로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