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금 12시?
무등산 잡힐듯 가깝다
정상을 중심으로 산 전체
한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비교함으로 러시아문학을 소개한 앙드레지드의 글이 생각난다.
러시아에는 톨스토이라는 커다란 문학의 산맥이 있다. 그러나 톨스토이문학산맥에서 더 멀리 물러서 보면 톨스토이문학산맥 뒤에 더욱 큰 문학의 산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문학산맥의 이름은 도스토옙스키이다.
무등산 아래서는 정상 천왕봉을 볼 수 없다. 중봉이 가장 높게 보인다.
중봉을 정상으로 착각한다. 멀리 떨어져 봐야 천왕봉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임동은 정상을 중심으로 무등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가끔은 나에게서 떨어져 나를 바라보는 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 인생의 문제를 바로 알 수 있다.
나에게서 떨어지는 길은?
여행, 기도, 산책, 홀로 있기,
무등산 골짜기를 벗어나
임동의 광주천에서 바라본 무등산
장엄하고 부드럽다.
온화하고 포근하
이미지들 합쳐 형상화하니
어머니!
무등산은 어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