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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

gureum 둔주 2018. 10. 28. 11:49

 

 

10월19일금 12시?

무등산 잡힐듯 가깝다

정상을 중심으로 산 전체

한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비교함으로 러시아문학을 소개한 앙드레지드의 글이 생각난다.

 

러시아에는 톨스토이라는 커다란 문학의 산맥이 있다. 그러나 톨스토이문학산맥에서 더 멀리 물러서 보면 톨스토이문학산맥 뒤에 더욱 큰 문학의 산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문학산맥의 이름은 도스토옙스키이다.

 

무등산 아래서는 정상 천왕봉을 볼 수 없다. 중봉이 가장 높게 보인다.

중봉을 정상으로 착각한다. 멀리 떨어져 봐야 천왕봉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임동은 정상을 중심으로 무등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가끔은 나에게서 떨어져 나를 바라보는 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 인생의 문제를 바로 알 수 있다.

나에게서 떨어지는 길은?

여행, 기도, 산책, 홀로 있기,

 

무등산 골짜기를 벗어나

임동의 광주천에서 바라본 무등산

 

장엄하고 부드럽다.

온화하고 포근하

이미지들 합쳐 형상화하니

어머니!

무등산은 어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