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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 2

변산의 봄

변산의 봄바싹 마른 바람 휘몰아치고포말 이는 파도 위로햇살은 비늘처럼 반짝이며봄이 바다 위에 내려앉는다.산비탈의 진달래 봄햇볕을 받 수줍게 피어숨죽인 미소처럼 흔들린다.나는 이곳, 변산 앞바다에 앉아고요한 마음 하나 펼치며망중한의 봄을 마신다.내변산의 숨은 보물직소폭포는물안개 흩뿌리며 쏟아내리는광폭한 남성적 에너지보다가녀린 여인의 수줍은 고백 같구나직소폭포의 하얀 물줄기골짜기 따라 흐르고그 물은 직소보에 이르러변산의 그림자를 조용히 안는다.직소 폭포를 손바닥 위에 올린 듯한사진 한 장언젠가 꺼내볼나의 봄나의 추억이 되리라.

카테고리 없음 2025.04.08

호야

호야어느 봄날조용히 내 곁에 온 너아들의 마음이었다.처음엔 작고 연약해서조심스레 다가갔던 너해마다 조금씩 자라이제는 창가를 감싸 안고빛을 향해 손을 뻗는다.그러던 작년,처음 본 너의 꽃.그 작은 몸에서어쩌면 그렇게도 정성스런별꽃을 피워냈을까.금년에도 피었구나,또 다른 꽃망울을 준비하며살며시 계절을 부른다.너를 보며 나는,시간이 만든 기적을 믿게 된다.물 주고, 바라보고, 기다리는 일—그 속에 담긴 사랑이이토록 크고 깊을 줄은예전엔 몰랐지.2025. 5.

카테고리 없음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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