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함부로 말하지 말라
우리의 옛 어머니들
자식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 내놓을지언정
자식 사랑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옛 어머니들
자식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았다.
그래도 어머니의 사랑 믿지 않는 자식 없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한 시에도
사랑한다는 말은 없다.
진짜 귀한 것은
함부로 내놓지 않는다.
진짜 소중한 진심은
함부로 입으로 내뱉지 않는다.
진짜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쉽게 말하지 않는다.
입으로 나온 말이라고 다
진심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
말로만 사랑한다는
사랑이 넘치는 사회이다.
정작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거기에도 사랑이 목마른 사회
국민 사랑한다는 정치꾼의 말 믿지 않는 사회
제발
사랑한다는 말
함부로 내뱉지 말라.
2018. 11. 16 둔주 정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