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때 그 시절
학교 수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점심도 탱탱 굶은 채
흙먼지 폴폴 날리는
신작로길 따라
맨발의 검정고무신
타박타박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엔 뭉게구름 피어오르고
들판엔 배동 오른 벼들로 초록물결 넘치던
그 날은
햇살 따가운 늦여름이었고
바람 시원한 초가을이었다
그 시절
들판의 곡식은
그렇게 여물어가고
초동친구 우리는
그렇게 성장하고 있었다.
2020.02.22 둔주 정성기
피아노 시인 쇼팽의 즉흥환상곡은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뮤즈(예술의 신)
델피나와 설레던 시기에 작곡했으나
그의 생전에는 세상에 발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감상곡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