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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gureum 둔주 2020. 2. 19. 18:38


그리움


그때 그 시절

학교 수업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점심도 탱탱 굶은 채

흙먼지 폴폴 날리는

신작로길 따라

맨발의 검정고무신

타박타박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엔 뭉게구름 피어오르고

들판엔 배동 오른 벼들로 초록물결 넘치던

그 날은

햇살 따가운 늦여름이었고

바람 시원한 초가을이었다

 

그 시절

들판의 곡식은

그렇게 여물어가고

초동친구 우리는

그렇게 성장하고 있었다.

 

2020.02.22 둔주 정성기

   

피아노 시인 쇼팽의 즉흥환상곡은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뮤즈(예술의 신)

델피나와 설레던 시기에 작곡했으나

그의 생전에는 세상에 발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감상곡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