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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줄걸
gureum 둔주
2021. 6. 22. 10:40
다 줄걸
구걸하는 거지가 황금마차를 만났다.
거지는 희망을 안고 두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마차에서 내린 사람은
“너는 내게 무엇을 주려 하는가?”
라며 거지에게 손을 내밀었다.
거지는 오히려 무엇을 달라 하니 당황하여
구걸해 얻은 밀 한 톨을 봇짐 속에서 꺼내 건넸다.
날이 저물어 구걸한 봇짐을 쏟아놓고 보니
작은 금구슬 한 알이 보였다.
거지는 안타깝게 중얼거렸다.
"다 줄걸~~"
2021. 6 둔주
# 타고르의 시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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