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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래기

gureum 둔주 2021. 9. 28. 11:17




다시래기
다시래기는 재생을 의미하는 ‘다시나기’
같이 즐긴다는 다시락(多侍樂)
망자가 떠나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대시래기(待時來技)의 의미를 가진
진도 특유의 밤샘놀이입니다.

다시래기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에서
놀이꾼을 불러 벌인 굿판입니다.
상주와 문상객이 참여한 가운데
장기자랑과 상주 놀려 주기 등의 도발적 연희가
산자와 죽은 자의 갈등을 해소합니다.
민속학자 김열규는 이를
'엎치락 뒤치락 효과’라고 정의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의 강준섭 보유자가 별세했습니다. 강준섭은 영화 왕의 남자의 실제 모델이었습니다. 아들 강민수가 진도 전통에 따라 다시래기 전승교육사로 활동한다니 다행입니다.
송순단의 진도 예능 DNA가 송가인의 트롯으로 확대재생산되듯 다시래기 전통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