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 동네에 100세 넘은 할아버지
평일엔 주간보호센터에 다니신다.
“요새 힘든 거이 뭐십니까요?”
“아따 시험 좀 안 봤으면 좋겄소. 이 나이에 수학 시험을 만날 본단 말이요.”
아마도 치매 염려에 보호사들이 문제를 풀게 하는 모양.
100살까지 먹어도 수학 시험을 봐야 한다니 힘들긴 하시겠다.
“요새 그럼 좋은 거는 뭐십니까요?”
영감님이 순간 수줍어하시더니, 옆자리 할머니를 가리키며
“좋아허는 사람이 생겨부렀어~”.
부러워서 울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