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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gureum 둔주 2023. 5. 7. 15:54

어머니  3


어머니 한숨소리에 잠을 깨니
팔베개한 어머니의 가슴에 안겨 있었다.
자는 척 가만히 있었다.

머리 쓰다듬으시며
깊은 한숨으로 읊조리시는 소리
-어쩌다 그런 몹쓸 병 얻었냐
  불쌍한 내 새끼-

막상 결핵 걸린 나는 무덤덤한데
정작 아파 괴로운 이는 어머니였다.
어머니의 한숨이 깊어지는 밤
잠은 멀어져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