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리지도 얼리지도 않은 생물 명태는 생태, 얼린 것은 동태라고 한다. 말린 것은 북어인데 반쯤 말린 것은 또 코다리라고 하고,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해서 눈과 바람을 맞으며 말린 것은 황태라고 한다. 우리가 얼마나 명태를 좋아하고 다양한 음식으로 먹는지를 명태의 다양한 이름으로 알 수 있다.
명태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민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 것으로 조재삼의 '송남잡지'에 명태와 관련한 내용이 있는데 "북어 명태는 우리나라 원산도 산물로서, 옛날에는 명천(明川) 지명에서는 잡히지 않았다. 명천 사람 태(太)씨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이 고기를 낚았는데 비대하고 맛이 좋아서 '명태(明太)'라 이름하였다"라는 설명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