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
1859년 수에즈 운하 공사 중
땅속에서 두 구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두 유골은 꼭 부둥켜안고 있는 형태로 묻혀있었다.
감정 결과 두 유골은 젊은 남녀의 유골로 밝혀졌다.
고대 이집트 왕국 파라오의 명을 받은
라다메스 장군은 에티오피아와 전쟁에서
대승리를 거두고 왕과 공주를 노예로 끌고 온다.
공주의 이름은 아이다이다.
라다메스 장군과 노예로 전락한 아이다 공주는
서로 사랑하게 된다.
이집트 파라오는 자신의 딸 암네리스 공주와
라다메스 장군을 짝지어 주려 한다.
장군을 사랑하는 딸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다를 사랑하는 라다메스는
파라오의 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관계를 안 암네리스는
질투로 괴로워하고 이에 격노한 파라오는
아이다와 라다메스를
산 채로 땅속에 묻어버리라고 명한다.
사랑하는 두 남녀는 포옹한 채 생매장된다.
3천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두 남녀는 꼭 껴안은 유골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오페라의 아버지라 불리는 거장 베르디는
이 슬픈 전설을 오페라로 작곡한다
1869년 수에즈 운하가 완공되고
1871년 오페라 아이다가 첫 공연된다.
오페라 아이다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하는 라다메스 장군을
환영하는의 '개선행진곡'과
라다메스 장군이 사랑하는 아이다를 그리는
아리아 '청아한 아이다'이다.
2021. 6. 둔주
감상곡 개선행진곡 두 버전을 올립니다.
무대공연과 오케스트라 합창으로
맛이 다르니 두 곡 다 감상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