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의 반려식물
번갈아 꽃 피우니
사철 내내 꽃거실이다
풍란이 40여일 키운 꽃망울을 벌려
20여일 순결의 빛으로 피었다가
빛을 잃고 녹슬어 떨어지고 나니
뒤따라 소엽란 수줍게 피어났다.
동백은 이 한여름에 벌써
겨울에 피울 붉은 꽃을 위하여
젖꼭지만한 꽂망울 키우고 있다.
2020. 7. 12 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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